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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공자왈

학이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매우 기쁘지 않겠는가?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벗이 있어 먼 곳으로부터 찾아왔다면 매우 즐겁지 않겠는가?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남들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아지 못하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위정
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오십유오이지우학 삼십이립 사십이불혹 오십이지천명 육십이이순 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
나는 열다섯 살에 배움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는 자립을 하였으며,
마흔 살에는 미혹되지 않게 되었고,
쉰 살에는 천명을 알게 되었고,
예순 살에는 귀로 듣는 대로 모든 것을 순조로이 이해하게 되었고,
일흔 살에는 마음내키는 대로 좇아도 법도를 넘어서지 않게 되었다.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옛 것을 잘 익히어 새로운 것을 알게 되면, 스승이 될 수가 있을 것이다.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음이 없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이인
吾道一以貫之
오도일이관지
나의 도는 하나로 관통되어 있다.


古者言之不出 恥躬之不逮也
고자언지불출 치궁지불체야
옛 사람들이 말을 함부로 하지 않은 것은 자신의 행동이 따르지 못할 경우를 부끄러워했기 때문이다.

德不孤 必有鄰
덕불고 필유린
덕은 외롭지 않아 반드시 이웃이 있다.


옹야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
올바른 것을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은 못하다.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
지자요수 인자요산 지자동 인자정 지자락 인자수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인한 사람은 산을 좋아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동적이고, 인한 사람은 정적이며,
지혜로운 사람은 즐겁게 살고, 인한 사람은 장수한다.


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如不可求 從吾所好
부이가구야 수집편지사 오역위지 여불가구 종오소호
부가 만약 추구할 만한 것이라면, 비록 채찍을 드는 천직(賤職)이라도 나는 그걸 위해 하겠다.
만약 추구할 게 못되는 것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길을 따르겠다.


子絶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
자절사 무의 무필 무고 무아
공자께서는 다음 네 가지를 끊으셨으니,
자의(恣意)가 없었고, 기필코 하려는 게 없었고, 고집이 없었고, 사아(私我)가 없으셨다.


後生可畏 焉知來者之不如今也 四十五十而無聞焉 斯亦不足畏也已
후생가외 언지래자지불여금야 사십오십이무문언 사역부족외야이
후배들이란 두려운 존재이니, 장래의 그들이 오늘의 우리만 못할 것임을 어찌 알겠는가?
사십이나 오십이 되어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다면, 그도 두려워할 게 못되는 사람이다.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군자는 화합하나 뇌동(雷同)하지는 않고, 소인은 뇌동하나 화합하지는 않는다. 

見利思義 見危授命 久要不忘平生之言 亦可以爲成人矣
견리사의 견위수명 구요불망평생지언 역가이위성인의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고 그것을 취하고,
위태로운 것을 보면 목숨이라도 바칠 줄 알며,
오래 된 약속이라 할지라도 평시에 한 그 말들을 잊지 않는다면,
역시 완성된 인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幼而不孫弟 長而無述焉 老而不死 是爲賊
유이불손제 장이무술언 노이불사 시위적
어려서는 겸손과 어른 공경을 모르고, 자라서는 남에게 일컬어지는 게 없었는데,
늙어서 죽지 않고 있으니, 이건 해로운 존재이다. 

有國有家者 不患寡而患不均 不患貧而患不安
유국유가자 불환과이환불균 불환빈이환불안
국가를 다스리는 사람은 백성이 적음은 걱정하지 않고 고르지 않음을 걱정하며,
가난함은 걱정하지 않고 편안치 않음을 걱정한다. 

益者三友 損者三友 友直 友諒 友多聞 益矣 友便辟 友善柔 友便佞 損矣
익자삼우 손자삼우 우직 우량 우다문 익의 우편벽 우선유 우편녕 손의
유익한 세 가지 벗이 있고, 해가 되는 세 가지 벗이 있다.
정직한 사람을 벗하고, 신의가 있는 사람을 벗하고, 견문이 많은 사람을 벗하는 것은 유익하다.
허식적인 사람을 벗하고, 아첨 잘하는 사람을 벗하고, 말을 잘 둘러대는 사람을 벗하는 것은 해가 된다. 

君子有三戒 少之時 血氣未定 戒之在色 及其壯也 血氣方剛 戒之在鬪 及其老也 血氣旣衰 戒之在得
군자유삼계 소지시 혈기미정 계지재색 급기장야 혈기방강 계지재투 급기로야 혈기기쇠 계지재득
군자에게는 세 가지 경계해야 할 일이 있다.
젊었을 적에는 혈기가 안정되지 않아 경계할 것은 여색이다.
장년이 되면은 혈기가 한창 강성하므로, 경계할 것은 싸움이다.
노년이 되면 혈기가 쇠잔해졌으므로, 경계할 것은 물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