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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 House

가뭄과 우박

6/14(금) 우드워커 전국정모에서 그 좋아하는? 술도 못먹고

사람들하고 어울려 나무 얘기며 공방 얘기며 밤새도록 하고 싶은걸 참고

주말텃밭에 와서 잤다.

 

5월 10일에 고구마순을 심고 계속 비가 오지않아 일부는 말라죽고

물을 일주일에 한 번씩이나 줬지만 역부족.

5주가 지났는데도 아직 잎이 제대로 나오지를 않는다.

심을때 상태보다 조금 나은 정도!

대신 좀 깊이 심은듯해서 말라죽은 놈은 적은편인것 같다.

 

 

며칠전 온 우박으로 냉해가 왔는지 오디도 제대로 살이 안오르고 

감자밭도 쑥대밭이 되었다.

1주일 전에 캐보니 이제 겨우 계란만해 졌는데

빠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한 달 이내면 캘텐데...

농부들 마음은 쓰라리겠다.

나야 도시에 살면서 그저 여가로 농사도 짓고 주말을 쉬는 아이템으로 하는 것이지만

소득과 관련하여 투자하고 공을 들여 작물을 키우는 농부들은

하늘을 바라보고 하늘을 의지하며 살 수 밖에 없을듯하다.

나무만지는 일은 잘못된 부분이 생기면 그래도 농사보다는 본인 탓이 더 많은데

초보 농사여서인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