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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MTB

[스크랩] Re:15(수)-17(금) 설악산 산행 사진 몇 장

좀 부담이 되어서 우리 애 주승이만 데리고 갔습니다.

화용일 늦은 귀가와 만취로 늦잠을 자고 예정보다 네댓시간 늦게

15일 점심 무렵 동서울에서 출발.

2:30분에 용대리(백담)가는 버스가 있다고해서 원통까지 일단 가서 갈아타려는데

어라! 1시에 거진가는 버스가 있네?

기사님에게 부탁하니 표 끊어 오란다. 중간에 내려준다고.

공식 매표소와 별도로 기사님들 회사에서 허락해 주는 모양이다.

융통성 있는 운영이다.

4시쯤 용대리에서 출발.

국립공원 매표소에서 백담사에서 자고 가기로 약속하고 입장. 백담산장은 폐쇄되었음.

6시쯤 백담산장 부근에서 라면하나 끓여먹고 출발!

거의 8시 30분 쯤 수렴동 대피소 도착 . 일박.

가면서 어두워져 헤드랜턴에 의지해 가는데 아들 녀석이 자꾸 반복해 묻는다.

"우리 도착할 수 있는거야?"

딴에 가도가도 계속 검은 산과 바위와 숲 뿐이고

간혹 눈길위에서 길을 확인하는 내 모습이 신뢰감을 주지 않았는지...

여기를 돌면 철다리가 나온다, 여기를 돌면 약간 내리막이다, 여기를 올라서면 약간 급경사 내리막이다, 5분만 가면 영시암이다, 조금만 더 가면 오세암 갈림길이 나온다... 계속 안심 시키면서 결국 9시가 다 되어 산장 도착. 멀리서 산장 불빛이 보이니 반갑기 그지없다.

2년전 주승이 1학년 때 대청에 올랐는데 꼭 2년만에 다시 설악을 오른다.

그 때 사진은 작고 귀여웠는데 이젠 40키로가 넘는 ...




위의 사진은 2년 전 모습인데 앞으로 나올 사진과 너무 비교 된다. 아! 옛날이여! 다.

 

16일 아침먹고 봉정암, 소청 거쳐 중청에 도착. 대여섯 시간 걸려 오른 것 같다.

첫째 사진이 아침 햇살을 배경으로 출발하고 한두시간 후의 사진.

아마도 쌍용폭인가?


잠시 후 구곡담 계곡을 벗어나 숨 넘어가는 깔닥고개 진입부분에서 한 장.

카메라 날짜 세팅이 잘못되 16일 인데 하루 먼저 가네요.

 

소청 산장에 도착해서 한 장

 

소청봉에서 발아래 굽어보고 한 장

 

중청에 도착할 즈음에 안도의 미소

다음날 6시에 아침해 먹고 일출보러 올라갔다 하산.

바람 엄청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 수십도 되는거 같습니다.




 

출처 : 오지여행
글쓴이 : 주승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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