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18일) 오후에 가평 설악 주말농장을 �았습니다.
23일이 상강이라 서리 맞기전에 고구마를 캡니다.
요즘은 날씨가 여름 입니다.
세상이 어지러우니 날씨마저 이상합니다.
온통 뿌연 하늘의 서울을 벗어났는데 이곳도 그리 시야가 좋지 않군요.
낙엽 냄새와 흙냄새는 가득하지만 상쾌한 가을 날씨 같지 않습니다.
점심으로 삼겹에 쐬주와 오디주로 한 잔 씩 걸치고 오후에 고구마 캐러 나섭니다.
날씨 탓인지 나이탓인지 아니면 참이슬 때문인지 목이 마르군요.
열심히 일하는데 농땡이가 있습니다.
한 잔 먹은것이 올라오니 그늘 밑의 한 숨 낮잠이 보약입니다.
이 친구 어디서 많이 본 친굽니다.
아! 바로 이 사람 입니다. 누굴까요?
여기도 농땡이 한 팀 !
잣이나 따볼까? 하며 사라졌는데
여기서 주인 몰래 송어 낚기에 정신없습니다.
딱 걸렸쓰!
야! 낚시는 이런거야! 열강 중입니다.
드디어 한마리 건졌습니다.
담그면 5초 이내로 달려나오는 송어 연못인데 참 어렵게도 잡습니다.
미끼 없이 잡나?
오늘 상황 끝입니다. 면적으로 보면 예년에는 서른 푸대 이상 나와야 되는데
심고나서 근 두 달 가까이 가물어서 총 다섯푸대! 애개개!
뒤에 것은 무우 푸대.
아직은 단풍이 좀 덜 들었군요.
다음 주면 이곳도 온통 단풍이 들겠습니다.
내년엔 좀 더 나은 농사를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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